오세라비 작가 "이경실 발언 논란, 남녀 바뀌었다면…"

입력 2023-02-20 15:05   수정 2023-02-20 15:14


과거 1세대 페미니스트로 활동해 이른바 '원조 페미'라고도 불리는 오세라비 작가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송에서 배우 이제훈의 몸매를 두고 한 발언이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만약 성별이 바뀌어 남자 MC가 '섹드립'(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가정하면 당장 페미니스트 집단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작가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학생이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발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면 Z세대 남자들의 매운맛이라고 할까. 더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작가는 "전에 박나래 섹드립 사건이 무혐의 처리됐을 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박나래 편을 들면서 '여자 연예인 괴롭힘이다'라는 논평을 냈던 일이 있었다"며 "이경실 사건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하여튼 재밌다"고 했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17일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배우 이제훈의 상의 탈의 장면을 언급하면서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물 떨어트려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된다. 여자들은 골을 보면 빠지고 싶다. 새로운 정수기"라고 발언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경실의 해당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주장과 비판이 함께 나왔다. 이경실의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또 연세대학교 재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